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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실에 '미니 태양광'…'에어컨 설치' 갈등 해법될까?

<앵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도 아파트 경비실에는 에어컨 한 대 들여놓는 게 쉽지 않다고 얼마 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설치비와 전기료 부담 때문인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소개됐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SBS 8뉴스 : 나이 드신 아파트 경비원들은 이런 더위에 특히 더 힘이 듭니다. 경비실에 에어컨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 텐데]

아파트 경비실 냉방시설 설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전기요금입니다.

[경비원 : 전기요금 때문에 주민들이 에어컨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에 반대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

경비실 지붕 위에 300W짜리 태양광 모듈 2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른바 미니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이 미니 태양광 시설 하나가 만들어내는 전기량은 하루 평균 900W 정도입니다.

경비실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의 일부를 분담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정도면 벽걸이 에어컨은 한 시간 이상, 선풍기는 24시간 돌릴 수 있습니다.

[성재현/남산타운아파트 기계전기과장 : 경비원분들도 약간 자유롭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민간업체와 함께 2022년까지 3백 가구 이하 아파트 경비실 4천 5백 곳에 태양광 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냉방장치 설치비는 아파트 주민들이 분담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주민 합의가 이뤄진 아파트 단지부터 우선하여 이 설비를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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