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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드론으로 암살기도…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긴급대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야외 연설을 하는 도중에 드론을 이용한 암살 위협을 받고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오늘(5일) 오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기념 행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도중에 폭발음이 들리면서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에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또 "마두로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안전한 상태지만, 현장에 있던 군인 7명이 다쳤다"면서, "이번 폭발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 규정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텔러비전을 통해 생방송되고 있었으며, 폭발음이 들리자 연서을 하던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연단에 있던 고위 관리들이 놀란 듯 위를 쳐다보는 모습이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으며, 지난 5월 치러진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경제가 파탄 난 상황이며,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미국을 비롯한 외부 세력과 국내 기득권층이 주도한 '경제 전쟁' 탓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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