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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용산 집값, 또다시 과열 조짐…"추가 대책 검토"

<앵커>

8·2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한동안 안정세였던 서울 집값은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정부가 추가 대책을 시사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지난달 서울시가 여의도·용산의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한 뒤,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만 성큼 뛰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16억 5천 대에 거래됐던 게 한 17억 5천까지도 거래가 됐고.]

휴가철 비수기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3주 연속 올랐는데, 특히 영등포구와 용산구, 강남, 송파구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정부 보유세 인상안의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 속에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겁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시장에서는 오히려 똘똘한 한 채 전략을 쓰면서 강남권의 고급주택이나 재건축 투자로 수요가 더 몰 리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긴장한 분위기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먼저, 주택담보대출을 크게 제한하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건축 가능 연한과 안전진단 기준을 더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반면 지방의 부동산 침체 지역은 상황 점검을 통해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특히 여의도, 용산지역의 과열 조짐에는 서울시와 '시장관리협의체'를 구성해 가격급등을 견제하겠다고 밝혀 서울시 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오영택,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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