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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완전 쪄 죽어요" 영천 40.2도…용광로 폭염 계속

<앵커>

오늘(2일)도 정말 폭염에 힘든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더웠습니다만, 대한민국 폭염의 역사를 새로 썼던 어제보다는 조금 나았습니다.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던 강원도 홍천과 서울의 기온이 어제보다 2도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더운 공기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남부 내륙 지방이 뜨거웠는데 경북 영천이 40.2도, 의성은 39.8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 텐트 수십 개가 펼쳐졌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려고 조금이라도 덜 더운 곳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최승희/서울 동작구 : (그늘 밖에는) 너무 더워요. 쪄 죽어. 완전, 쪄 죽어요.]

서울역 광장에는 소방관이 출동했습니다.

[김용철/서울 중부소방서 소방사 : 출동이 없는 시간을 쪼개서 시민들 더위 좀 식히시라고 와서 물 뿌리고 있는 겁니다.]

취재를 위해 돌아다니다 보니까 저도 이렇게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보니 제 머리 위에서 발끝까지 이렇게 빨갛게 달아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37.9도,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한 어제보다 1.7도 떨어졌습니다.

41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던 강원도 홍천의 기온도 어제보다 2도 정도 내려갔습니다. 어제보다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이 끼면서 햇빛이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입니다.

더운 공기 중심이 남부로 이동하면서 경북 영천이 40.2도, 의성 39.8도, 남부 내륙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내일도 서울과 대구가 38도, 대전과 광주가 37도까지 오르는 등 숨 막히는 폭염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호진, CG : 홍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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