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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귀여워∼" 강아지 함부로 만지지 말아 주세요!

산책하는 강아지가 아담하고 귀엽다고 다가가서 만지거나 쓰다듬을 때가 있죠. 이런 행동이 강아지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수민/콩이 견주 : 저희 강아지 콩이는 2살 된 말티즈예요. 핑크빛 귓카락이 날리는 시크함 속에 가끔씩 보여주는 애교로 저희 가족을 들었다 놨다 하는 강아지죠. 근데 요새 콩이를 키우면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산책을 나가면 콩이의 귀여운 외모 때문에 인사하거나 만져보고 싶어 하는 분들을 만나는데 그럴 때마다 콩이도 그렇고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요. 사실 콩이는 사회성 형성이 잘 안 되어 있어서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만지는 것에 경계가 심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 많은 곳에 갈 때 품에 안고 이동을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해도 막 만지시는 분들은 있어요.]

[조광민 원장/그녀의 동물병원 : 강아지에 따라 반응이 다른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낯선 사람들이 다가오거나 만지려고 들면은 굉장히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죠. 굉장히 불쾌할 경우에는 짖는 게 일반적인데 강아지의 귀가 착 붙어서 넘어가거나 하품을 하거나 혀로 코를 날름거리거나 이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거든요? 심한 경우에는 '사람을 물 수도 있다.', '공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강아지가 사람에게 친근한 동물이라고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앞으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조광민 원장/그녀의 동물병원 : 만지기보다는 거리를 둔 상태에서 애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만질 때도 보호자가 허락을 했어도 강아지 전방 50cm에 손을 뻗어서 강아지로 하여금 냄새를 맡아서 알 수 있게 해주고 그런 좋은 기분의 행동을 보이면 처음 만질 때는 턱 밑이나 강아지의 시선이 따라올 수 있는 부위부터 만지기 시작해서 거부감을 보이지 않으면 그때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최근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은 반려견에겐 노란 리본을 달아주는 캠페인을 하는데요, 이건 만지지 말아 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강아지가 노란 리본을 묶고 있다면 배려해줘야겠습니다.

▶ 길에서 만난 강아지에게 아는 척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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