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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성 차관 오늘 방북…"이산가족 상봉시설 점검 목적"

<앵커>

이달 말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북측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통일부 차관이 오늘(1일) 하루 일정으로 방북했습니다. 정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도 승인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오늘 북측 금강산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천 차관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현대아산 관계자 등 9명은 오후 1시쯤 동해선 육로로 방북한 뒤 금강산 지역을 둘러보고 오후 4시쯤 귀환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방북이 이달 말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상봉시설의 개보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차관 일행은 금강산 현지에서 시설 개보수 현장의 관계자, 기술자 등 50여 명을 만나 격려하고 공사 상황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방북이 금강산 관광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도 승인했습니다.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관계자 15명은 모레 금강산에서 열리는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가 연례적 추모행사인 만큼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지난 6월 남북 도로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경의선과 동해선 북측 도로 공동조사를 북측의 제안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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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의 방북 소식과 함께 현 회장의 남편이죠.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온종일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래서 오늘(1일)의 밑줄긋기에서 이 소식 좀 살펴봤습니다.

글피인 4일이 정몽헌 회장의 15주기입니다.

정몽헌 전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다섯째 아들로 현대그룹을 이어받았죠.

그런데 지난 2003년 5억 달러 대북 불법 송금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현대 계동사옥에서 투신해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소 떼 방북을 했던 선친 정주영 전 회장에 이어서 여러 차례 북한을 오가며 대북사업에 열정을 쏟았던 정몽헌 전 회장.

현정은 회장의 이번 방북이 남편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 그동안 닫혔던 대북사업의 문을 다시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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