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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했던 다리가 '쩍'…도로·철도도 '폭염 스트레스'

<앵커>

폭염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30일)은 멀쩡했던 다리가 갈라져 기울었고 KTX 선로가 끊어져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리 위 아스팔트가 쩍쩍 갈라지고 물결치듯 뒤틀렸습니다. 이렇게 뒤틀린 아스팔트 지면 아래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교량은 약 8도 정도 옆으로 기울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다리 상판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그 아래 상수도관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됐고 다리가 균형을 잃은 겁니다.

다리가 지어진 지 26년이나 된 데다

[성남시 야탑동 주민 : 뜯어 고친지 얼마 안 됐는데… 지나가면 물이 확 튀고 그랬지.]

연일 이어진 불볕더위 때문에 아스팔트가 팽창해 도로가 갈라진 것으로 관할 지자체는 보고 있습니다.

[박재석/성남시 분당구청 건설1과 :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이라는 게 연성이거든요. 강성이 아니고 연성이다 보니까 더위에 좀 늘어나요.]

성남시는 안전 점검을 거쳐 일부 차로의 차량 통행을 허용했고 보행자 전용 도로도 마련했습니다.

수원역 전광판에 열차가 30분 정도 지연된다는 안내문이 떴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금천구청역 근처에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선로의 이음매 부분이 끊겼습니다.

열차 4대의 운행이 10분에서 최대 30분 넘게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홍보팀 : 온도가 높아지면 레일이 조금 약간 늘어나서 그 부분이 부러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끊어진 철로는 1시간 반 만에 복구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설민환,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시청자 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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