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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속 '라돈' 얼마나 쌓였나…위해성 입증 기술 개발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작성 2018.07.30 06: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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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라돈 침대를 사용했던 소비자들,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가 큰 걱정거리였을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라돈 침대의 정확한 위해성을 입증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라돈이나 가습기 살균제 같은 유해물질의 체내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동위원소 등 미세입자와 유해물질을 섞어 에어로졸 형태로 흰쥐에 흡입시킨 뒤 영상장비로 촬영하면, 몸속, 그러니까 어느 장기에 얼마나 유해물질이 쌓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종호 선임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 : 색깔이 밝은 부분일수록 방사성 물질이 많은 것을 나타냅니다. 체내에 흡입된 방사성 표지 화합물이 폐에 굉장히 많은 양이 축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이 기술로 가습기 살균제 물질인 PHMG가 폐뿐 아니라 간으로 전이된다는 것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 5월 국제 학술지에도 실렸습니다.

라돈 침대가 신체 내 어느 장기에 얼마나 위해성을 미쳤는지도 입증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임상용/생명공학연구부장 한국원자력연구원 : 라돈이 폐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돈 위해성 입증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말쯤 위해성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