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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사진 한 장…"화성에 지름 20km 규모 호수"

<앵커>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대규모로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성 탐사선이 보낸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표면 아래에 지름 20Km 규모의 호수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남극을 덮고 있는 얼음층 1.5km 아래에 지름 20km 크기의 액체 상태의 물이 모여 있다."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화성 탐사선에서 발사한 레이더 관측 자료를 토대로 화성 남극 얼음층 아래 1.5km 지점에서 레이더 신호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이 지형의 특징이 지구의 빙하 아래 호수와 비슷하고 이 지형을 메우고 있는 물질의 전기적 특성이 액체상태의 물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엔리코 플래미니 : 결론은 간단합니다. 화성에 물이 있다는 겁니다. 지난 수년간 논쟁이 있었지만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화성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하기에는 온도가 낮지만 압력이 높은 남북극 아래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또 화성 바위에서 나온 마그네슘과 칼슘 등이 녹아 있는 것도 물이 액체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비결로 분석했습니다.

이탈리아 연구진이 내놓은 이번 연구결과는 화성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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