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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 총격' 미 20대, 경찰에 쫓기다 슈퍼마켓서 인질극

미국 LA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의 할머니에게 총격을 가한 뒤 경찰에 쫓기다 슈퍼마켓에서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8살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낮 1시 반쯤 LA 남쪽에 있는 자신의 할머니와 다른 여성에게 총을 쐈습니다.

용의자는 곧이어 할머니의 차에 다른 여성 한 명을 강제로 태우고 도주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추격에 나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LA 실버레이크 지역에 있는 식료품 가게 앞에서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가게 안으로 난입해 수십 명의 고객과 직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를 우려한 경찰은 용의자에게 투항을 설득했고, 용의자는 경찰이 제공한 수갑을 스스로 차고 나오면서 3시간 만에 인질극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용의자가 가게 안으로 난입하는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숨졌고, 여러 차례 총격을 받은 할머니도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도 팔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대치 상황에서 여러 요구사항을 주문했다"며 "협상팀은 용의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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