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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펜싱 세계선수권 사브르 개인전 첫 우승…김준호 3위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세계랭킹 9위인 김정환은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 더스위츠(미국)를 15대 1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한 김정환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월드컵과 국제그랑프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우승과 메달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입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유독 개인전 메달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단체전에서만 지난해 우승, 2014년 은메달, 2013년 동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에서 준우승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리는 등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 온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과 우승까지 동시에 일궈내며 맏형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한국 선수가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2010년 남자 사브르의 원우영 이후 8년 만입니다.

단체전까지 통틀어서는 지난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8강전에서 올 시즌 개인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개인전 준우승자인 대표팀 후배 구본길과 만난 김정환은 15대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카밀 이브라기모프(러시아)를 15대 13으로 따돌렸고,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3위인 더스위츠까지 격파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김준호는 준결승전에서 더스위츠에게 15대 14로 석패했으나 값진 첫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두 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청신호를 켰습니다.

여자 에페에서는 최인정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으나 코랄리네 비탈리스(프랑스)에게 져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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