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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장우진, 사상 첫 3관왕…한국 탁구의 희망!

<앵커>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장우진 선수가 사상 첫 3관왕에 올랐습니다. 어제(21일) 남북 단일팀으로 혼합복식 정상에 선 데 이어 오늘은 한국 대표로 남자복식과 단식까지 휩쓸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3살 장우진이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두 살 동생 임종훈과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홍콩의 호콴킷과 웡춘팅 조를 자유자재로 몰아붙였습니다.

네트에 맞고 방향이 바뀐 공을 장우진이 몸을 날려 받아내고 다시 넘어 온 공을 임종훈이 마무리한 장면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장우진은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를 확정한 뒤 임종훈을 꼭 끌어안았고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마치 지휘자처럼 함성을 조절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장우진은 1시간 만에 다시 남자 단식 결승에 나서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중국의 리앙진쿤을 몰아붙여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코리아오픈 사상 첫 3관왕에 오르며 크게 포효한 장우진은 김택수 감독을 끌어안은 뒤 탁구대 위에 올라서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답했습니다.

[장우진/탁구 국가대표, 코리아오픈 3관왕 : 많은 팬 분들 오신 거에 정말 감사드리고 코리아 오픈이 아니더라도 꼭 아시안게임이나 다른 대회 나가서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북측 누나 차효심과 함께 혼합복식을 석권하며 하나 된 코리아의 힘을 보여준 장우진은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남자 복식과 단식까지 석권하며 한국 탁구에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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