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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경찰,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모두 검거

카자흐 경찰,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모두 검거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의 후손이며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데니스 텐을 한낮에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 2명이 모두 붙잡혔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내무국장을 인용해 텐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두 번째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내무국장은 체포된 두 번째 용의자는 23세의 아르만 쿠다이베르게노프라고 밝혔습니다.

쿠다이베르게노프는 자신이 텐을 흉기로 공격했다고 실토했다고 내무국장은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자흐 경찰은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첫 번째 용의자인 남부 잠빌주 출신의 24살 누랄리 키야소프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야소프도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범행을 자백했다고 현지 매체인 카진포름이 검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카자흐 검찰청과 내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특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텐은 어제(20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용의자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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