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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코인'까지 등장…엉터리 발굴 신청은 '퇴짜'

<앵커>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의 실체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경영진이 사기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계열사는 가상화폐를 팔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0일) 신일그룹의 발굴 신청을 거부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일그룹의 계열사로 알려진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150조 원대 가치가 있는 돈스코이호를 담보로 가상화폐를 만들었다며 투자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규회원을 추천하면 인센티브를 준다는 다단계 방식입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이사 : 돈스코이 인양을 해서 수익이 생기면 신일골드코인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가치를 나눠주려고 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죠.]

이에 대해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 인양과 무관한 회사라고 주장합니다.

[신일그룹 홍보팀장 : (거래소가 뭐 하는 데죠?) 아니, 그 부분은 저희 이번 돈스코이호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고요.]

이런 가운데 신일광채그룹이라는 또 다른 업체는 돈스코이호 소유권을 주장하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보물선의 실체는 오리무중인데 이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만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신일그룹이 제출한 매장물 발굴승인 신청을 서류 미비를 이유로 접수 거부했습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 보증금도 안 가져왔고, 인양경비에 대한 이행보증증권도 가져와야 하는데 안 가져왔고….]

신일그룹의 대표가 지분을 인수했다고 해서 보름 만에 주가가 세배로 뛰었던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 제일제강은 이틀 만에 반 토막 났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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