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오!클릭] 김수환 추기경 친필 원고, 경매에 나온다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김수환 친필원고'입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경매에 김수환 추기경의 친필원고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경매에 나오는 친필원고는 총 10점으로, 각기 다른 날짜에 작성한 것이라고 하네요. 경매 시작가는 2천만 원입니다.

친필원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인 김지하와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의 주례사를 쓴 메모인데요, 지난 1973년 명동성당 반지하 묘역에서 김지하와 김영주의 혼배 미사가 있었는데, 당시 김 추기경이 주례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죠.

작은 메모지 앞뒤로 세 장에 걸쳐 주례사 내용을 빽빽하게 적었는데, 직접 교정을 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초고로 보입니다.

1974년 김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시절 발생한 민청학련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기록한 원고도 이번 경매에 출품된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김수환 추기경님 보고싶네요.. 주례사 글씨가 대단하십니다.." "추기경의 인품이 담긴 원고가 돈으로 평가받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