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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완벽하면 재미없다"…부상 당한 데니스 텐이 김연아에게 건넨 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 선수 데니스 텐과 김연아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데니스 텐은 지난 2월 방송된 KBS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다큐멘터리 '고려인, 데니스 텐의 올림픽' 편에서 김연아와 만났습니다.

김연아는 발목에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나타난 데니스 텐을 보고 놀란 토끼눈을 떴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던 도중 오른쪽 인대에 부상을 입은 겁니다.
부상으로 올림픽의 꿈 접었던 데니스 텐이 김연아에게 건넨 말
김연아는 걱정되는 표정으로 "부상이 이번 시즌에 지장을 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데니스 텐은 "괜찮을 거다. 난 도전하는 게 좋으니까"라며 "인생은 지루하지 않나. 모든 게 완벽하면 재미없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부상으로 올림픽의 꿈 접었던 데니스 텐이 김연아에게 건넨 말
그러자 김연아는 "그렇다고 도전을 너무 많이 하지는 말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부상으로 올림픽의 꿈 접었던 데니스 텐이 김연아에게 건넨 말
데니스 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통증을 참고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부상 탓에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그는 경기 후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부상으로 올림픽의 꿈 접었던 데니스 텐이 김연아에게 건넨 말
데니스 텐과 김연아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갈라쇼에서 댄스 파트너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무대는 김연아의 현역 시절 마지막 무대였다는 점이 그 의미를 더합니다. 
부상으로 올림픽의 꿈 접었던 데니스 텐이 김연아에게 건넨 말
데니스 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연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슬프다"라고 애도했습니다. 

데니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신의 차량 사이드미러를 훔치려던 괴한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KBS 다큐멘터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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