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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다들 100미터 12초는 뛰잖아요" 소매치기 잡은 축구선수

2년 전 경북에서 소매치기범을 잡은 7명의 군인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최근 이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중에는 이용 축구선수가 있었는데요, 당시 상황을 들어볼까요?

[이용/축구선수 : 그때 군대에서 외출을 나와서 '뭐할까 뭐할까' 얘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할머니 목소리가 들려서. (저놈 잡아라.) 어떤 아저씨가 할머니 가방을 들고 웃으면서 뛰어가시는 거예요. 상황을 인지하고 다 뛰어가서 그 아저씨를 잡았던 장면이거든요. (제가) 회색 티에 가방 메고 뛰어가는 사람이거든요. 한 100m 정도 뛰어간 것 같아요. 근데 그 아저씨가 뒤를 한 번씩 쳐다보는 거예요. 그러다가 거의 다 따라잡힐 때쯤에 그 아저씨께서 돌아서더니 가방을 저희에게 주셨어요.] 

[채희선/SBS 스브스뉴스팀 기자 : 100미터가 몇 초세요?]

[이용/축구선수 : 다들 12초는 뛰지 않을까. 알고 보니까 자전거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그 가방을 들고 가신 거더라고요.]

[채희선/SBS 스브스뉴스팀 기자 : 그 소매치기범은 잘못 걸렸네요.]

[이용/축구선수 : 네, 하필이면 그 시간대에 저희가 있어서… 다시 재조명돼서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K 리그나 대표팀 경기나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 응원 많이 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 하필 '저희'에게 걸려서…국가대표가 소매치기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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