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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해' 미 체조 선수들 '스포츠 용기상' 수상

미국 체조 대표팀 주치의로부터 수 십년 동안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한 피해 선수들이 스포츠 채널 ESPN이 수여하는 '스포츠 용기상'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앨리 레이즈먼을 비롯한 체조 선수 140명이 스포츠 용기상 공동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선수들을 대표해서 상을 받은 레이즈먼은 "진실이 중요하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따낸 레이즈먼은 지난해 11월 TV 방송에 출연해 대표팀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가 지속적으로 자신과 동료 선수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나사르는 미시간 주립대와 미 체조대표팀 주치의로 30년 동안 일하면서 체조 선수 수 백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75년형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또 이 사건으로 미국 체조협회 회장과 임원진이 전원 물러나고, 올림픽위원회가 전면 재조사에 나서는 등 스포츠계에 엄청난 파장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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