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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돈 뿌린 운전자…난데없는 돈벼락에 시민들 깜짝

<앵커>

고급 승용차를 몰던 여성이 오늘(19일) 대구 도심 곳곳에 5만 원권 지폐를 마구 뿌렸습니다. 현재까지 1천5백만 원 정도는 수거했다고 하는데요, 이 여성 왜 그랬을까요?

TBC 한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20분쯤 대구 북구의 한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앞서 가던 에쿠스 차량 운전자가 운전석 창문을 열더니 종이로 된 무언가를 마구 뿌리기 시작합니다.

5만 원권 지폐를 비롯한 현금이었습니다.

도로 인근의 행인과 운전자들은 난데없는 돈벼락에 놀라 멍하니 서 있다 떨어진 돈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박기철/목격자 : 문을 열고 손을 내밀면서 돈을 뿌리더라고요. 맨 처음에 그 돈 자체가 (게임용) 가짜 돈인 줄 알고 있었는데 막상 차를 세워서 확인하니까 진짜 돈이었고….]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8시 사이 대구 도심 11곳에서 지폐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직접 수거하거나 시민들이 주워서 경찰에 신고한 돈은 모두 1천58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수거되지 않은 돈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차량 추적을 통해 여성의 신원을 파악했고 이 여성이 왜 거액의 현금을 도로에 뿌렸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TBC 최상보, 화면제공 :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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