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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건강 과일 아보카도, 환경파괴범이라고요?

샐러드와 함께 먹거나 밥에 비벼 먹기도 하는 등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아보카도인데요, 세계적으로 큰 인기이지만, 한편으로는 환경 파괴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영양분이 풍부한 아보카도는 다이어트, 피부미용, 변비에도 좋은 슈퍼푸드입니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바나나를 제치고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과일이 됐고 중국에서는 수입량이 7년 만에 3만 2천 톤으로 급증했습니다.

국내에선 6천 톤에 달하는 아보카도가 소비됐는데요, 완벽한 과일로 보이지만 동시에 환경 파괴범이기도 합니다.

대기로 방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 지표인 '탄소발자국'의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 하나가 식탁에 오기까지 약 420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바나나보다 5배 많은 편인데요, 더 심각한 건 아보카도의 물 소모량입니다. 열매 하나를 키우는데 약 320ℓ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성인 수백 명이 하루에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우리가 먹는 아보카도는 대부분 남미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특히 칠레의 한 지방은 전체가 아보카도 농장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 지역 농장 주인들은 많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불법으로 용수 파이프를 설치하고 우물을 파기도 합니다. 그렇게 물을 쓰다 보니 결국 주민들이 써야 할 지하수가 고갈돼 트럭으로 물을 배달받아 쓰는 처지가 됐습니다.

아보카도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재배지역도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아보카도 산지의 환경도 파괴되고 있습니다. 슈퍼푸드이긴 하지만, 지구 건강엔 불량 식품과도 같은 아보카도,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알고 보니 '환경 파괴범'?…아보카도에 감춰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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