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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칙 없는 핀수영 대표 선발…일부는 음주·흡연 파문

<앵커>

커다란 핀, 일명 물갈퀴를 끼고 하는 핀 수영 세계선수권이 세르비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 선발전부터 원칙이 없고 잡음이 많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단독 보도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핀수영협회의 국가대표 선발은 처음부터 삐걱댔습니다.

규정상 대표선발전 3개월 전까지 선발기준을 공지해야 하지만 대회 장소를 찾지 못했다며 선발전을 한 달 앞두고야 이를 알렸습니다.

지난달 초 남녀 각 7명씩 세계선수권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았는데 선발전이 끝난 뒤 2위도 아닌 3위 선수 한 명을 갑자기 추가 발탁했습니다.

협회는 국제 경쟁력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선발 기준은 물론 경기력 향상위원회 회의록에도 근거가 없습니다.

[핀수영/실업팀 감독 : (추가 발탁할 거라는 공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지를 했어야 한다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이번 대표팀 중 일부는 지난해 12월 국제 대회 기간에 미성년자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음주와 흡연을 해 파문을 일으킨 선수들로 당시 협회는 진상 조사를 약속했지만, 자술서를 받은 뒤 무혐의로 처리했습니다.

또 음주 파동 때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었던 선수 1명의 아버지는 현재 대표팀의 부단장으로 아들과 함께 세계선수권에도 파견돼 논란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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