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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하는 남북 탁구 단일팀…복식조 모두 16강 진출

<앵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에서 여자 복식 남북 단일팀 서효원-김송이 조가 첫 경기를 압도적인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깜짝 구성된 단일팀 복식조가 모두 16강에 올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관심의 초점인 서효원-김송이는 실력도 최고였습니다.

독특하게 수비 전문 선수끼리 팀을 짰는데 만난 지 이틀 만에 호흡이 척척 맞았습니다.

세계랭킹 13위인 남측 에이스 서효원과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북측의 김송이. 두 선수가 빚어내는 완급 조절과 공수의 조화에 우즈베키스탄 조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서효원-김송이 조는 20분 만에 3대 0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습니다.

팀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서효원/여자복식 남측 선수 : 제가 체육관 분위기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송이가) '분위기가 굉장하다'라고 하는 거예요. '우리는 하나다' 따라하길래 우리 이기면 '우리도 하나다' 이렇게 할까? 농담도 하고.]

여자복식의 서효원-김송이 조는 이번 대회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날 나란히 16강에 오른 혼합복식의 최일-유은총 조와 장우진-차효심 조에 이어 단일팀은 이틀 연속 순항하며 남과 북의 하나 된 힘을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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