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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계열' 운항 전면 중단…위기 닥친 첫 국산 헬기

<앵커>

들으신대로 사고가 난 헬기는 오랜 시간 공들여서 개발한 첫 국산 헬기인 수리온을 해병대용으로 개량했던 겁니다. 때문에 이번 참사로 군이 보유하고 있는 수리온 헬기뿐 아니라 산불 진압이나 구조용으로 쓰던 수리온 헬기도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계속해서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마린온의 모태인 수리온 헬기. 6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실전 배치된 첫 국산 헬기입니다.

현재 군은 물론 경찰, 소방, 지자체 등이 수리온을 목적에 맞게 개조해 100대 정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육군은 수리온 90여 대의 운항을 전면 중지했습니다.

수리온 4대와 1대를 각각 구조용과 산불 진압용으로 도입해 운용 중이던 경찰청과 산림청도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5월 도입 이후 비공식적으로 조종사 교육을 실시해온 제주소방본부도 마찬가집니다.

[고민자/제주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안 할 겁니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의 주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KAI 등 국내 180개 기관이 개발에 관여했었다는 점에서 이번 추락 사고는 국내 항공산업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기영/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몇 단계에 걸쳐서, 운용하고 있는 기간도 계속해서 시험을 한쪽에서 수행하거든요.]

계기판 결빙 현상 등 지금까지 지적된 문제들과는 차원이 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국내 항공산업의 명운이 걸린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 마린온, 4~5초 날더니 회전날개 분리…외국서도 같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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