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상봉행사와 시설 개보수에 32억여 원 지원

다음 달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상봉행사와 이를 위한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경비 32억 2천 500만원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됩니다.

정부는 지난 11부터 16일까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 개최해 '8·15 계기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행사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우리측 인원들이 방북해 이산가족면회소 등에 대한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추협에서는 또 개성공단에 열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관련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경비도 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개보수와 관련한 사업관리비 8천600만원이 이번에 우선 의결됐고, 나머지 사업비는 공사비가 최종적으로 산출되면 결정될 예정입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정상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항으로, 정부는 8월 중순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통일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