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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CCTV 설치해 4년간 훔쳐본 40대 남성 구속

모텔에 CCTV 설치해 4년간 훔쳐본 40대 남성 구속
▲ 4년간 모텔 객실의 TV 하단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투숙객을 훔쳐본 혐의로 구속된 A(43) 씨가 18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를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모텔 객실의 TV 하단부에 CCTV를 설치해 투숙객을 훔쳐본 혐의로 43살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서울 서초구 등 숙박업소 3곳에 CCTV 17대를 설치하고, 영상을 와이파이로 실시간 전송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의 범행은 TV 스피커에서 무엇인가 반짝인다고 생각한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습니다.

A 씨가 지난 4년간 이런 수법으로 촬영해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영상파일은 2만 개가 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요구를 충족시키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거나, 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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