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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기차에서 인신매매 발견한 승객…SNS 활용해 소녀 26명 구했다

기차에서 인신매매 발견한 승객…SNS 활용해 소녀 26명 구해내
한 승객의 기지로 인신매매범에게 끌려가던 10대 소녀 26명이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 등 외신들은 우타르 프라데시 북쪽을 달리던 한 급행열차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승객 아다쉬 슈리바스타바 씨는 같은 객실 내에 어린 소녀들이 여럿 몰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소녀들은 하나같이 모두 불안한 표정이었고 몇몇은 울고 있기도 했습니다.

뭔가 의심스러운 모습에 소녀들을 주시하던 슈리바스타바 씨는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는 트위터에 "소녀들이 인신매매로 끌려가는 중인 것 같다. 내가 지금 있는 역은 하리나가르이며 다음 역은 아가하, 고라크푸르이다. 제발 도와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철도 관계자들을 최대한 많이 태그해 그들이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조처에 나설 수 있게 했습니다.

다행히 30분 뒤 슈리바스타바 씨는 인도 철도 승객 지원 서비스 트위터 계정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정차장에서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기차에서 인신매매 발견한 승객…SNS 활용해 소녀 26명 구해내
경찰 조사에 따르면, 슈리바스타바 씨가 발견한 소녀들은 실제로 인신매매범에게 끌려가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고작 10살에서 14살 사이의 어린아이 26명은 구출 직후 상담 치료를 받기 위해 모두 아동 복지 당국을 이동했고, 아이들을 납치한 22살과 55살 인신매매범 둘은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사연이 알려지자 슈리바스타바 씨는 누리꾼들에게 '영웅'으로 일컬어지며 많은 칭찬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시민 중 한 사람으로서 사람들은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hindustantimes 홈페이지 캡처, 트위터 AdarshS74227065,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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