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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매매 알선 피의자, 수갑 풀고 도주…1시간 만에 체포

<앵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피의자가 호송 도중 수갑을 풀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도주 한 시간 만에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건 그제(15일) 오후 4시쯤, 성매매 알선 피의자 35살 김 모 씨가 법원에서 영장심사를 받은 뒤 유치장으로 다시 호송되던 중이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3일 경찰에 체포되던 과정에서 손목을 다쳤다"며 호송 도중 병원 치료를 요구했습니다.

유치장이 있는 중부경찰서 인근 병원에서 손목 치료를 받고 호송차에 탄 직후 김 씨는 한쪽 수갑을 푼 뒤 갑자기 호송차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호송하던 경찰관이 7분여 동안 몸싸움을 벌이며 제압했지만 김 씨는 강하게 반항하며 인근 주택가로 도망갔습니다.

김 씨는 호송차 앞에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유리병을 깨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김 씨는 주택가 콘테이너 바닥에 숨어 있다 목이 말라 식당에 물을 마시러 들어갔다가 도둑으로 착각한 식당 주인의 외침을 들은 경찰관들에 의해 1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치료 뒤 붕대를 한 손목의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며 범행 뒤 수십 명의 경찰이 김 씨를 포위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1시간의 도주극을 벌인 김 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추가로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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