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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장 한밤중 대형 화재…거센 불기둥에 놀란 주민들

<앵커>

어젯(16일)밤 인천의 한 합성수지 공장에 큰불이 났습니다. 워낙 불에 잘 타는 물질들이어서 순식간에 불길이 번져나갔고 불은 4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집어삼킬 듯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16일)밤 11시 40분쯤 인천의 한 합성수지 공장에 큰 불이 났습니다.

고무류와 단열재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며 불길은 순식간에 3천8백㎡ 규모 공장 4개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공장에 불이 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은 무서운 속도로 인근 공장으로까지 옮겨붙었습니다.

[김철수/현장대응단장 : 사이사이 영세한 소규모 입주자들이 있고, 급격하게 복사열이 주변 가연물로 계속 확대되는 바람에 대원들을 안전지역까지 철수시키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 불로 이 일대 105가구가 잠시 정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불은 4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과 기숙사에서 대피한 노동자 30여 명과 화재에 놀란 아파트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화재 공장 노동자 : 갑자기 전기가 나가더래요. 번쩍하면서. 크게 소리가 나서 저희는 기숙사에서 나와 보고, 야간조들이 진압하고 있었는데 안 되니까 소방차를 불렀더라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안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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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저녁 6시쯤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실험실에서 불이 나 29살 정 모 씨 등 대학생 2명이 다치고 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실험하려 책상에 올려 둔 약품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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