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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폭염, 이제 시작…"한 달 넘게 '가마솥 더위' 될 수도"

<앵커>

전국이 폭염에 펄펄 끓었습니다. 삼척의 기온이 37.6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33.2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앞으로 한 달 넘게 이런 폭염은 계속된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뒤덮였습니다. 오늘(15일)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77만 명, 올 최대 인파입니다.

도심 수영장도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안희용/서울 구로구 : 친구랑 같이 수영장에 왔는데 시원하고 아주 뭐 괜찮습니다. 좋습니다.]

폭염 닷새째 삼척의 기온은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6도, 대구 신암동은 37.4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33.2도, 올 최고 기온입니다.

폭염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강화됐습니다.

장맛비가 이어질 시기에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는 것은 예년보다 일찍 뜨거워진 티베트 상공의 공기가 한반도까지 확장하면서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을 일찍 불러들였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강타한 태풍 마리아도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로 밀어 올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장마전선은 만주까지 북상하면서 올해 장마는 지난 73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짧은 장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에 정체하면서 영향을 주겠고 강한 일사로 인해 열이 누적되면서 당분간 폭염특보는 지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평년의 경우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폭염이 한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인필성·김태용 KNN, 영상편집 : 이승열)       

▶ [취재파일]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 뜨거운 티베트 공기와 태풍의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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