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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송환 위해 9년 만에 만난 북미 장성…다른 논의도?

<앵커>

북한과 미국이 한국전쟁 때 숨진 미군 유해들을 돌려받는 문제를 놓고 오늘(15일) 판문점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양쪽의 장군급, 소장급이 9년 만에 다시 회담장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반쯤 미국 대표단 차량들이 통일대교를 통해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미군 번호판 차량에 유엔 깃발을 달았고 승용차에는 독수리 모양의 미군 대령 계급장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측 수석대표가 대령급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에서 유해송환 관련 장성급회담이 개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고 북미 양측에서 소장급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유엔사 소속의 미군 장성급 인사가 회담한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회담에서는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의 절차, 시기 등이 논의됐는데 회담 결과는 미국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유엔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한군-유엔사 회담이 북한 제의로 이뤄진 만큼 유엔사가 관할하는 정전협정과 관련한 후속 논의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정전체제의 부작용으로 탄생했던 (북한군-유엔사간) 협의 메카니즘을 다시 복원시킴으로 해서 정전체제 (전환이나) 종전선언의 필요성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미는 이번 주 중 후속 실무협의를 가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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