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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 길 막은 트럼프…"예법·경로우대 아쉽다" 왁자지껄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8.07.14 17:56 수정 2018.07.14 18: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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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왕실의 예법과 관련해 온라인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영국 런던 교외에 있는 윈저 성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났습니다.

논란이 된 순간은 왕실 의장대를 함께 사열할 때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왕보다 조금 앞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에서 여왕을 앞서 걷는 것은 왕실 예법에 어긋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도 공식행사에서 여왕의 두 걸음 뒤를 따릅니다.

여왕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나가자 사열 진행방식을 알려주려는 듯 따로 손짓했습니다.

그 직후 둘의 경로가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왕 앞을 가로막아 여왕이 피해 돌아가는 어색한 장면도 빚어졌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민망하다는 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침묵하는 소수'라는 미국 누리꾼은 트위터에서 "내가 왕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왕의 길을 가로막는 건 빈축을 살 게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누리꾼 '티'는 "같이 걷는 사람이 꼭 여왕이 아니더라도 연세 많은 할머니보다 앞서 걸으면 쓰겠냐"며 "트럼프가 막돼먹은 집안에서 자란 사람처럼 행동했다"고 거들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올해 92세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스무 살이 많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는 영국 왕실에서 관행적으로 하는 머리를 숙이는 인사나 커트시(무릎을 약간 굽히는 절)를 하지 않고, 악수로 인사를 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멜라니아가 영국 방문 전에 왕실 예법 브리핑을 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슷한 안내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