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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극우 대선주자, 미국 대사에 '트럼프 면담' 주선 요청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 출마할 예정인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2주 전 브라질 주재 피터 마이클 매킨리 미국 대사를 만나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 관계를 지금보다 훨씬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측근들은 보우소나루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면담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 대사에게도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의원이 미국 내 측근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측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월 7일 대선 1차 투표일과 같은 달 28일 결선투표일 사이에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도 나왔다.

대선 전략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보우소나루 의원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미국의 유엔인권이사회(UNHRC) 탈퇴 결정을 환영하는가 하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자유의 위대한 승리자"라고 추켜세웠다.

군 장교 출신으로 사회자유당(PSL) 소속인 보우소나루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시의원을 지냈고, 2014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리우를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됐다.

10월 대선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여론조사에서 부패혐의로 수감된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보우소나루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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