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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비핵화, 긴 과정 될 것…제재는 그대로"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8.07.14 06:16 수정 2018.07.14 06: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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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는 '긴 과정'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협상하는 게 간단치 않구나, 이런 현실을 인식한 발언 같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영국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기나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긴 협상 과정에 익숙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비핵화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긴 과정에 익숙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 이후 불거진 대북 협상 회의론을 적극 막아서면서 협상 동력을 살려가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협상의 지렛대로 쓰고 있는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았습니다. 그 제재들이 북한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맞바꾸는 일괄타결 원칙을 고수해오다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신속한 단계적 비핵화를 원한다"며 태도 변화를 보였습니다.

회담 이후 지난달 말에는 비핵화 과정을 칠면조 요리에 빗대 "서둘러 꺼내면 안 된다"고 협상 장기화를 염두에 두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