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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협 "안희정 측 증인들, 김지은 이미지 왜곡" 비판

전성협 "안희정 측 증인들, 김지은 이미지 왜곡" 비판
▲ 수행비서 성폭력 의혹으로 재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 회원들이 '증인 역고소'에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을 고소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 측은 재판에서 안 전 지사 측 증인들이 김 씨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씨를 돕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13일 입장문을 내 "피고인 측 증인 7명은 모두 김 씨를 거짓말하는 사람, 안희정을 좋아한 사람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습니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 부인 민주원 여사가 오늘(13일)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부부 침실에 김 씨가 새벽 4시에 들어와 깜짝 놀랐다"고 한 증언의 맥락도 안 전 지사 측 주장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의 추문과 불필요한 소문을 막는 것은 수행비서의 주요 업무"라며 "착신 전환된 김 씨의 수행용 휴대전화로 특정 여성 인사에게서 '2차를 기대한다'는 메시지가 와 불상사를 막고자 안 전 지사 침실 문 앞에 대기하다가 깜빡 졸았을 뿐이며 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성협은 '김 씨가 귀여운 척했다, 홍조를 띠었다,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다' 등 피고인 측 증인들이 했던 발언을 열거하며 "김지은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원 여사를 비롯해 김 씨 후임 수행비서 어 모 씨,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신 모 씨 등 7명이 재판에 피고인 측 증인으로 나와 모두 공개리에 증언했습니다.

검찰 측 증인으로는 경선캠프 자원봉사자 출신 구 모 씨, 도청 용역직원 정 모 씨의 신문만 공개됐고 피해자 김 씨와 다른 증인 2명은 비공개로 증인신문에 임했습니다.

재판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민 여사 등 피고인 측 증인 3명 신문과 비공개 증거조사를 마친 뒤 "증인의 진술에 따라 지나치게 자극적인 보도가 이뤄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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