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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부진은 최저임금 탓' 김동연 침묵…여권은 반박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고용이 부진한 데에는 최저임금의 영향이 있다고 한 어제(12일)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을 두고 오늘 정부 여권에서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공약 파기냐' '속도 조절론의 연장선이냐' 평가도 엇갈리고 있는데, 김동연 부총리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앞두고 나왔던 김동연 부총리의 어제 발언에 최저임금위원회는 월권이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류장수/최저임금위원장 : 최저임금위원회가 독립성 자율성을 잃어버리면 남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당에서도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규제개혁 입법에 뜻을 모았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오늘은 날을 세웠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고용쇼크가 발생했다고 하는 지적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행사에서는 소득 불평등의 근본적 원인을 대기업 독식에서 찾으면서 삼성을 예로 들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삼성이 60조를 벌기 위해서는 1차, 2차, 3차 (협력업체를) 얼마나 쥐어짭니까. 그것이 오늘의 세계 1위의 삼성을 만든 것입니다.]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라는 핵심 경제 기조를 강조한 것인데, 어제 김 부총리 발언을 비롯해 최근 정부 여당의 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에 반발하는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해석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다른 생각'이 있어도 맞춰가는 것이라고 말해 여권 내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김 부총리는 공개 일정을 자제한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강윤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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