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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빈손 방북론 정면 돌파?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지난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른바 빈손 방북 때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친서는 두 나라 정상 간에 신뢰를 강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북한과 관련된 최근의 비난 여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입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북미 정상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관계 개선의 획기적 진전이 2차 정상회담을 앞당길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친서에 비핵화 표현은 들어 있지 않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독특한 방식이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상 간 친서는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을 놓고 불거진 이른바 빈손 방북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북미 정상 간 신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었고, 어디서 끝날지 지켜봅시다.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파괴했으며 또 다른 미사일 실험장을 폭파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지난주 후속 협상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거듭 약속했으며, 그것의 실행이 지금의 과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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