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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송환 회담' 15일 개최 합의…회담 장소, 판문점 유력

<앵커>

북미 두 나라는 어제(12일) 한차례 불발된 미군 유해송환 회담을 모레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북측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두 나라 관계가 또 틀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었는데, 북한이 미국 측에 따로 연락해 모레 회담을 제안했고, 미국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 나워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일요일인 오는 15일에 미국 측과 만나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측이 먼저 연락해왔으며 이런 제안에 "미국은 회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소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어제 회담이 불발된 판문점이 유력합니다.

북한의 직접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김정은 위원장과 신뢰를 강조하며 협상 동력을 이어가려는 데 대한 응답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앞서 미측 관계자들은 송환 협상을 위해 어제 판문점에 들어갔지만 북측은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회담 불발 후 북측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 모레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유해송환 문제를 협의하는 격을 높이자는 취지로 회담을 제의했다고 우리 정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모레 회담에 미국 측에서 누가 참석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결과인 공동성명에 담긴 내용으로 비핵화와 별도로 북한의 성의 표시로 여겨져 온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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