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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15만' 크로아티아의 통쾌한 반란…우승컵 쟁취할까

<앵커>

러시아 월드컵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인구가 우리의 10분의 1도 안 되는 415만 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한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의 통쾌한 반란, 그 저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6강, 8강에 이어 준결승에서도 선제골을 내준 뒤에 기어이 승부를 뒤집자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는 도시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붉은 축포와 벅찬 감격이 어우러지며 축제 한마당을 이뤘습니다.

[로버트/자그레브 시민 :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전 세계에서 오직 크로아티아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결승으로 가는 과정은 노장들이 쓴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필드플레이어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33살의 주장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결승 골을 넣은 만주키치와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무려 40km를 넘게 뛴 라키티치 등 30대 '형님'들의 투혼이 '젊은' 잉글랜드가 이길 거라는 다수의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역대 월드컵 결승에 오른 나라 가운데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크로아티아는 팀 버스에 적은 표어처럼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준결승 후 20년 만에 다시 만난 프랑스에 그때 패배의 아픔을 되돌려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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