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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성폭력 교사, '자격증'도 없었다…추가 피해자까지

<앵커>

장애 학생을 돌보고 보호해야 할 특수학교의 교사가 어린 학생들에게 수년간 동안이나 몹쓸 짓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해당 도 교육청이 감사를 했더니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교사는 특수학교 교사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1 이청초 기자입니다.

<기자>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여학생들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이후 강원도교육청이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교사인 A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학생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 (추가 피해자) 한 명 나왔다 하고요. 성추행 관련된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 어제 학생은 다 전수조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의 자격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교사는 초·중등교육법상 별도의 자격증을 갖추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A 교사는 컴퓨터 관련 2급 정교사 자격증만 있을 뿐 특수학교 교사 자격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수학교 관계자 : 태백이다 보니까 기간제교사도 특수학교 교사 자격이 없는 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들어와서 취득하는 경우도 있고…]

사립학교의 교원 채용은 학교법인 재량이지만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대부분 도 교육청에 채용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그러나 지금까지 자체 채용을 진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과 교육청, 아동보호기관은 추가 피해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여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도내 특수학교장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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