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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로 동결…무역전쟁 등 부담

<앵커>

미·중 무역전쟁과 고용 부진 속에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습니다. 고용 환경 악화와 높은 가계부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후 8개월째 동결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 대에 머물며 고용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에서 2.9%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 흐름은 지난 4월의 전망을 소폭 하회 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과 금리 차이는 여전히 0.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부터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인 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한미 금리 역전 상황 장기화로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오늘 오전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백운규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경제 현안간담회를 주재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미-중 통상갈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자리 상황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엄중한 상황이라며, 혁신성장과 규제개혁 관련법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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