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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연장 혈투 끝 역전승…'축구 종가' 꺾고 결승행

<앵커>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첫 우승을 노립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모드리치가 파울을 저질렀고 잉글랜드 트리피어의 환상적인 프리킥 슈팅을 막지 못했습니다.

수바시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수비벽 위를 지난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습니다.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23분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브루살리코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다리를 쭉 뻗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더욱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연장 후반 4분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만주키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2대 1로 누르고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올랐고 승리가 확정되자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16강과 8강, 준결승까지 무려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르며 투혼을 발휘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프랑스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52년 만에 결승 진출과 우승을 함께 노린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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