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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 종가' 격파…사상 첫 월드컵 결승행

<앵커>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새벽 프랑스를 상대로 첫 우승을 노립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모드리치가 파울을 저질렀고, 잉글랜드 트리피어의 환상적인 프리킥 슈팅을 막지 못했습니다.

수바시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수비수 머리 위를 지난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습니다.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잉글랜드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역습을 차단하며 기회를 노리던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브루살리코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다리를 쭉 뻗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분위기를 반등한 크로아티아는 3분 뒤 페리시치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후반 38분 만주키치의 강력한 슈팅은 픽포트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쉼 없이 잉글랜드 골문을 두들긴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만주키치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극적인 역전 골을 뽑아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2대 1로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52년 만에 결승 진출과 우승을 함께 노린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의 벽의 막혀 꿈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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