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발암물질 논란' 고혈압약 18만 명 복용…커지는 불안

<앵커>

중국 제약사가 만든 성분이 들어간 일부 고혈압약에 발암 의심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발표 이후 고혈압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약을 복용한 환자는 1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고혈압 환자들은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만큼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발암 의심물질이 들어 있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으로 만든 혈압약을 복용한 환자는 정부 조사 결과 총 17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복지부는 문제의 약을 이미 다른 약으로 다시 처방받은 환자가 많지만 관련 내용을 모른 채 계속 문제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기관이 직접 해당 환자에게 연락해 약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원료를 전부 수거해 실제 발암물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형식 교수/성균관대 약학대학 : 식약처가 (발암의심물질이) 얼마 정도 약에 함유되어 있는지는 모르잖아요. 원료 중에 (발암의심물질이) 얼마 정도 포함이 되어 있는지 그게 중요하다.]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은 2015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럽뿐 아니라 홍콩과 타이완, 일본에서도 유통과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