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김정은 위한 선물 준비"…'빈손 방북' 비난 의식?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비핵화 협상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무슨 선물인지는 줄 때 알게 될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뒤 자신이 따로 준비한 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줄 때 알게 될 것이라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실은 김 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그에게 줄 때 알게 될 겁니다.]

로켓맨은 지난해 북핵 위기가 고조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쓴 별명인데,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 서명이 담긴 로켓맨 CD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선물 발언은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빈손 방북이라는 비판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어제(10일)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이 우리가 서명한 계약과 악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