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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출판사 건물에서 휴대전화·유심칩 또 발견

<앵커>

댓글조작 드루킹 일당의 아지트인 파주의 출판사 건물에서 휴대전화와 유심칩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그동안 두 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곳인데, 댓글조작에 사용된 걸로 보이는 물건들이 그것도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어제(9일) 현장 조사 차원에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1층에 쌓여 있던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습니다.

이 더미에서 휴대전화 21대와 유심칩 등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휴대전화는 댓글 조작 매크로 프로그램의 명령이 전송되면 포털로 접속해 기사 댓글 반응을 조작 클릭하는 데 쓰입니다.

출판사 사무실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을 공모한 곳인데 경찰은 이미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170여 개에 달하는 휴대전화 등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에 사용한 증거물들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댓글 조작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와 유심칩 등이 또 나온 겁니다.

특검 측은 일단 출판사 사무실에 '경공모' 회원들이 여전히 드나들고 있기 때문에 댓글 조작 관련 증거물이 새롭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견되기 쉬운 건물 내부의 쓰레기 더미에서 휴대전화 등이 쏟아져 나온 점에 주목해, 특검의 현장 조사를 앞두고 누군가가 갖다 놨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메시지 등을 분석해 드루킹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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