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 김종대 경사와 문동현 순경은 10일 오후 1시 10분께 경찰서 상황실 등으로부터 용의 차량이 창녕읍에 있다는 무전을 받았습니다.
관내에 용의 차량이 주차돼 있음을 확인한 김 경사 등 2명은 용의자가 주변 PC방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오후 1시 47분께 PC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김 경사 등은 CCTV에 잡힌 용의자 이 모(27) 씨 사진을 확보해둔 상태였습니다.
사진 속 이 씨는 영어가 적힌 반소매 티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김 경사 등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 씨와 닮은 젊은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해당 남성에게로 다가가 신원을 확인했고, 이 씨는 본인이 맞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씨는 납치 등 혐의에 대한 경찰관 질문에도 순순히 인정하고 반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거 당시 시간은 오후 1시 55분께였습니다.
이 씨는 당시 온라인상에서 총싸움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김 경사는 설명했습니다.
김 경사는 "이 씨는 CCTV에 나온 차림 그대로였다"며 "이 씨가 담담하게 검문검색에 응하면서 본인이 맞는다고 진술했고 납치 혐의에 대해서도 시인해 곧바로 검거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지 1시간 만에 밀양경찰서로 이 씨를 압송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