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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재용과 즉석 환담…"일자리 만들어달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10일)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다가와 90도로 인사합니다. 5초 남짓한 시간 동안 네 차례나 허리를 숙인 이 부회장, 문 대통령이 웃음 띤 얼굴로 악수합니다.

행사 시작 전 문 대통령은 5분간 별도 만남을 갖고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대기실 밖에서 대기하는 걸 알고 예정에 없이 즉석에서 사전 환담이 이뤄진 거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CEPA 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잠시 뒤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선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과 만날 걸로 보이는데 쌍용차 해고자 문제가 거론될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 국빈 만찬 참석을 끝으로 인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두 번째 국빈 방문국인 싱가포르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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