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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그때 한 악수 지킬 것"…中 슬쩍 견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 다시 한번 믿음을 나타냈습니다. 자신과 서명한 비핵화 합의를 지킬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른바 '빈손 방북'에도 불구하고, 일단 협상 국면을 이어가면서 북한의 약속 이행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 이후 사흘 동안 잠잠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다시 북한 관련 언급이 올라왔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그때 한 악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성과와 관련해 '빈손 방북'이라는 야당과 언론의 비판을 적극 진화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북한에 대해선 신뢰를 접기 전에 비핵화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의 의미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거듭 확인함에 따라 비핵화 후속 협상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에 대해선 견제 발언을 슬쩍 던졌습니다.

무역에 대한 미국의 태도 때문에 중국이 북한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 모른다면서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협상 중인 북한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미중 무역 갈등 국면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겁니다.

베트남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베트남식 더 밝은 미래의 선택을 어제(9일) 북한에 촉구한 데 이어, 오늘도 베트남처럼 유해 송환 등의 조치로 북미 간 신뢰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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