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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조 관세 폭탄' 날린 美에 中 "보복"…무역전쟁 시작

<앵커>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간의 무역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매기기 시작했는데, 그 차에 우리 부품이 들어간다면 우리나라에도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 WTO에 미국을 제소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 대통령 (몬태나주 유세, 어제) :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미국은 무역적자인 반면 중국은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에 5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2천억 달러의 관세가 추가될 것입니다.]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결국 포문을 열었습니다.

예고한 대로 중국산 818개 품목에 관세 25%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타이어와 오토바이, 자동차는 물론 헬기와 항공기, 우주선, 리튬배터리, 레이더, 엑스레이 등 중국의 차세대 전략 품목들로 340억 달러, 우리 돈 38조 원어치나 됩니다.

2주 안에 추가로 284개 품목에 관세 160억 달러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선제공격은 않겠다던 중국도 전형적인 무역 폭압주의라고 비난하며 즉각 반격했습니다.

미국산 농산품과 자동차, 수산물 등 545개 품목에 340억 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발효시켰습니다.

추가로 100여 개 품목에도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오늘) : 미국의 이번 잘못된 행동은 세계무역기구 규칙을 위반했습니다. 세계 무역질서에 타격을 줄 겁니다.]

협상의 여지를 두며 확전은 피하겠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응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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