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탓" 주장에 LSG 발끈…박삼구 해명 '의혹 증폭'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8.07.05 21:08 수정 2018.07.05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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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박삼구 회장이 어제(4일) 공개 사과하고 기존의 기내식을 납품하던 업체와 계약을 해지한 이유를 해명했는데 그 해당 업체가 오늘 정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 회장의 주장이 정직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의 직접적인 출발점은 납품업체 변경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품질 우려와 원가 미공개 때문에 기존 업체인 LSG와 계약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LSG 측이) 원가공개를 해 주지 않아서, 근데 그걸 수차례 걸쳐서 요청을 했고, 그런 게 합의가 되지 못해서…]

LSG는 발끈했습니다. 계약대로 표준원가를 공개해 왔고 여러 차례 상까지 받았다며 박 회장의 주장은 정직하지 못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하이난 그룹으로부터 1천600억 원을 투자받기 위해 납품 업체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아시아나항공과 하이난항공하고의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앞으로 계획을 위해서 투자를 유치한 겁니다.]

하지만 하이난 그룹이 투자한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 금호홀딩스의 전환사채는 이자 없이 20년 만기라는 이례적인 조건입니다.

대신 하이난 그룹과의 기내식 합작업체와는 30년 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기내식 사업을 넘기는 조건으로 투자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대한항공이 도와주지 않았다는 말에 대해서도 대한항공이 이미 지난 3월에 생산 여력 등을 이유로 어렵다고 밝혔는데 석 달 동안 손 놓고 있다가 이제 와 남 탓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VJ : 강민구)